서강대 연구팀,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 개발…메디칼파크에 기술이전

유방암을 기존 방식보다 3배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이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을 수행한 서강대 유양모(사진) 연구팀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현재 방식보다 3배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을 개발, 메디칼파크(대표 박희붕)에게 기술이전 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방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치밀형 유방암 환자에게 기존 X-선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유방 초음파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초음파 검사 특성상 검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며 검사자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기존 X-선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해 환자가 앉아있는 상태로 유방을 고정한 후에 복수의 넓은 초음파 프로브가 고정판과 함께 이동하며 유방을 스캔을 하여 영상을 획득하는 업라이트(Upright)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고해상도 유방초음파 신호 및 영상처리 기술, 자동 영상 최적화 기술, 유방 종괴 자동 검출 및 분류 기술 등을 개발함으로써 유방암 영상진단장치 시장에서 새로운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장치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장치의 글로벌 시장은 2016년 27.5억 달러에서 2021년 41.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5% 성장이 예상된다.

정액기술료 10억 원에 기술을 이전받은 메디칼파크는 2017년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양모 교수는 “이 기술이 의료 현장에 본격 적용되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기존 방법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이를 통해 의료비용 절감 등 국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연구를 통해 Upright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와 치료초음파를 융합한 진단-치료 일체형 장치인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 Therapy+Diagnosis) 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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