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 가진 사람 수면무호흡증 앓으면 대뇌백질변성 위험↑

▲신철 교수
염색체 말단 부분에 해당하는 DNA 염기서열인 텔로미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을 경우 대뇌백질변성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유전체연구소 수면호흡센터 신철 교수와 최경미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이 뇌건강과 손상에 영향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코호트 참여자 중 40~70세 성인 남녀 42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MRI 촬영, 텔로미어 및 혈액 생화학 검사 등 심층자료를 분석했다.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뇌백질변성 발생 위험이 4.3배 증가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경우나 경도수면무호흡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텔로미어의 길이와 상관없이 대뇌백질변성에 대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면무호흡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텔로미어가 짧은 대상자들은 그렇지 않은 대상자들에 비해 대뇌백질변성이 나타나는 참여자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됐다.

연구팀은 “이는 수면무호흡과 텔로미어의 상호작용이 대뇌백질변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해외 학술지 ‘Sleep'에 9월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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