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자체 설문조사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노바타스 사태를 보면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재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가습기 살균제 사망이 발견했을 때 영국 본사인 옥시킷벤키저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노바티스도 리베이트 사건이 발표됐을 때 본사와는 직접 상관없이 일부 직원들이 저지른 일이라며 인정이 아닌 변명에만 급급했다.

이는 국내 검찰 조사를 무시하는 처사로 보여진다.

자세한 내역은 검찰의 추가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회사의 개입없이 어떻게 직원이 수십억원을 지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외자사들은 높은 투명성과 정직성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직원들의 잘못을 회사의 감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원들의 잘못은 회사가 책임져야 당연하다. 이런 큰 사건을 회사와는 무관하게 직원들의 책임으로만 돌리다면 누가 회사를 믿고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말도 안되는 변명만 일삼지 말고 진실성을 보여야 회사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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