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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광동, 비타500 매출 부풀리기 철저 조사해야
2016년 07월 14일 (목) 07:30:17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광동제약이 비타500 매출조작과 비자금 조성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비타500 매출조작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은 부산의 한 약국이 거래장과 거래원장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비타500의 약국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해 언론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약국에는 1박스(100병)에 3만 5000원, 일반 시장에는 2만 5000원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차액을 약국 거래원장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약국에 10박스를 공급한 것으로 거래장에 기재하고 실제로는 9박스만 공급한 뒤 남은 1박스는 일반시장에 유통해 그 차액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약사들은 동반자 관계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온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신뢰를 무너뜨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약사는 "보통 영업사원과는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한 명의 약사가 근무하는 경우는 일일이 창고에 쌓는 박스를 확인하지 않는다"며 허탈해했다.

대한약사회는 "약국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대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특별 TFT를 운영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나섰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광동제약은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추가적인 일탈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하며 피해약국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불법행위를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불법행위 저지른 영업사원이 90여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상황에 따라서는 사법당국의 개입과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게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되면서 설상가상 상황에 놓였다.

롯데시네마에 광고를 주고 광고비 일부를 백화점상품권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현재 검찰은 10억원에 달하는 상품권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자체 조사결과, 개인의 일탈행위로 밝혀져 관련 직원에 대해 이미 지난해 10월 해고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타500 사건과 함께 동시에 불거지면서 이미지 실추는 물론, 허술한 인적관리에 대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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