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유태우 교수팀…9월 1일부터 실시

내달부터 특별한 장비나 치료법 등에 의존하지 않고 신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건강을 되찾게 하는 이른 바 '내 몸 개혁 프로그램'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일반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유태우 교수팀은 오는 9월 1일부터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해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 교수팀은 현대인들이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 신체 활력을 저하시키는 사회적 요인 등에 스스로 속박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건강한 신체를 되찾고 유지하려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우선 자신의 몸에 존재하는 예민성을 지배하는 훈련으로 시작된다.

'예민성을 지배하는 훈련'은 인지행동치료가 주된 치료법으로 예를 들면 운전하는 사람이면 정한 속도를 넘지 않는 연습을 하거나 시간약속을 했으면 일부러 일찍 가서 기다려보는 등 정신적변화에 신체를 적응시키는 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첫 달 금주 운동을 필두로 둘째 달부터는 2개월에 걸쳐 담배끊기, 3개월 후부터는 체중 감량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로서 몸안의 예민성이 지배되면 1개월부터는 위장약, 변비약, 수면제, 진통제 등 증세만 고치는 약물 등을 줄이게 되는데 유 교수팀은 "체중을 줄이게 되는 4개월부터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약물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교수팀은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체중 감량을 완전히 이룬 후에는 5-10년 젊어지는 외모와 체력의 향상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평균 10회 정도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성격, 가정, 직장, 환경 등을 고려하여 각 개인에 맞춘 과제를 내면 대상자는 이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실천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유태우 교수는 "인지행동치료, 운동, 영양, 약물, 호르몬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꾸준히 실천하면 실제보다 10-20년 젊은 나이의 체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실행하면 그 효과는 6개월 후에 입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금연, 체중조절 등 건강한 몸으로 개혁하기를 원하는 사람 ▲자신의 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따라 주지 못하는 사람 ▲대증 및 만성질환 약물을 끊거나 줄이고자 하는 사람 ▲미래와 노후를 대비하는 건강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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