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에를 이용하여 건강을 누리고 경제적 부를 축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충하초(冬蟲夏草)균의 접종도 이러한 맥락의 일부입니다. 동충하초균의 접종으로 동충하초균의 침입을 받은 누에는 체내에 균을 보유하고 있지만 뽕을 먹고 정상적인 성장을 계속하여 5령 말기에는 고치를 짓습니다.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가 된 다음에는 체내에 동충하초 균사의 만연으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죽은 번데기 몸에서 영양분을 흡취한 동충하초균은 번데기 몸 밖으로 자실체를 자라게 하여 자실(子實)인 포자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자실체와 자실의 모양이 눈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눈꽃 동충하초라 이름 합니다. 한편 누에에 기생하여 자란 동충하초이기 때문에 기주의 이름을 붙여 누에 동충하초라고도 합니다. 자실체는 고치 속에서는 잘 형성되지 않습니다. 자실체와 포자를 형성시키기 위하여 고치를 잘라 주어 관리해야 합니다.

고치를 흔들어 보면 달가닥달가닥 소리가 납니다. 이때에 고치 자르기를 합니다. 고치를 자를 때는 번데기에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고치의 상단부(上端部)를 칼날이 예리한 칼로 조심스럽게 자르고 번데기를 꺼냅니다. 동충하초균의 침입으로 죽은 번데기는 내부 조직의 경직으로 가만히 만지면 딱딱한 느낌을 줍니다.

동충하초 재배실은 누에 한 상자 당 6.6m2의 넓이가 필요합니다. 재배 실은 온도와 습도 관리가 편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재배 실은 동충하초 감염 번데기를 옮기기 3일 전까지는 소독을 완료하고 창문을 개방하여 소독 냄새가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재배상에는 소독수에 적신 광목천을 바닥에 깔아 두어 감염 번데기에 수분을 공급하고 재배상 내에서 번데기가 굴러다니지 않고 처음에 놓아둔 자리에 붙어 있게 합니다. 상자 속의 광목천 위에 감염된 번데기가 서로 붙지 않고 자실체가 자라서도 서로 붙지 않게 거리를 조정하여 나란하게 배열하여 놓습니다.

감염된 번데기를 재배상에 나열한 후 20여 일이 경과하면 동충하초가 충분히 자라 수확을 합니다. 수확 적기는 눈꽃 동충하초의 머리 부분에 흰색 분생포자가 많이 날아다니며 흰 가루가 눈에 보일 때입니다. 버섯의 크기는 지름이 약 3cm 이상이 됩니다.

누에 동충하초의 건강 기능성을 농촌진흥청 대형 공동연구과제에 의하여 서울대학교 천연물 과학연구소 및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동물시험과 인체시험을 실시한 결과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질병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가장 기초가 되는데 실험용 흰쥐에 누에 동충하초를 투여하여 면역력 증강 효과가 확인되었고, 누에 동충하초의 노화 억제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생체 세포 노화의 지표가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하는 효과와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효과를 세포 시험을 통하여 검색한 결과 우수한 과산화지질 억제 효과와 활성산소 소거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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