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 840억 제시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했던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대한 임상들이 국제적인 학술지에 채택되면서 알젠(R:GEN)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올해는 전 세계 의사들을 통해 과학적인 입증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치료술이 없던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허가 임상이 올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국에 레이저 의료기기 생태계를 조성한 선발주자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루트로닉은 올해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 소규모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명확한 프로토콜이 확정되는 하반기쯤 전 세계 주요 대학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허가를 위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루트로닉 치료의 핵심은 민감한 부위에 암점과 같은 부작용 없이 레이저를 겨냥해 원하는 부위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며 “지난 기간 독일에서 진행했던 소규모의 임상시험 결과에 근간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알젠은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로, 기존의 레이저 치료로 접근할 수 없던 황반 부위를 처음으로 치료가능하게 했다.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CE를 통해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으로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루트로닉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84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710억 900만원, 영업이익 79억 8400만원, 당기순이익 80억 94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출시한 허리둘레 감소 의료기기와 2월 출시를 앞둔 피코 레이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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