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진 PM, "혈당·지질·비만·신장 '키워드' 무장"

JW중외제약, 가드렛 500억 매출 목표 항해 시작

그야말로 DPP-4억제제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도 시장 확대의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초기 환자와 경증환자에 사용하기 좋은 약물이라는 점과 낮은 부작용 부담은 이 치료제의 성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DPP-4억제제는 같은 계열 약물이, 그것도 오리지널이 9개 품목이나 나오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주력 품목의 매출이 900~1000억원대를 넘나들며 막강한 캐시 카우 역할을 하면서 국내제약사들 역시 DPP-4억제제 품목에 거는 기대가 높다.

메디팜스투데이는 국내 8번째 주자지만 '한국인 대상 임상'이라는 강점과 '지질개선 효과'를 내세워 DPP-4억제제 다크호스가 되려는 JW중외제약 가드렛(성분 아나글립틴)을 만나 특장점을 살펴봤다.

정시진 마케팅전략본부 원외전략팀 과장은 가드렛의 강점으로 ▲강력한 혈당강화 효과 ▲지질개선효과 ▲비만환자에 우수한 효과 ▲중등도 신장애 환자 혈당 개선 효과를 핵심 강점으로 꼽았다.

정 과장은 "하루 두 번 복용은 가브스와 우리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두 번 복용이 결국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메이지라는 지표 값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당뇨환자 합병증을 감소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의 식습관도 저녁에 많이 먹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어 혈당 변동폭에서 영향을 준다"면서 "이는 결국 혈당 변동폭을 넓히게 되는데 결국 이런 변화는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하거나 CV리스크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정시진 JW중외제약 마케팅전략본부 원외전략1팀 과장
그러면서 "가드렛은 투여 24시간 후 식당 혈당 자체를 낮추고 야간 공복혈당을 케어해 준다"면서 "글루카곤 레벨 역시 플라시보 대비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DPP-4 억제 작용도 가드렛의 장점 중 하나다.

정시진 과장은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가드렛 투여 후 24시간 동안 80% 이상의 DPP-4 저해율을 보였다"면서 "강력한 DPP-4 활성 저해작용으로 활성형 GLP-1농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 중 비만지수가 높을수록 DPP-4 자체 혈중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는데, 가드렛은 이런 환자에게 GLP-1을 높여 효과를 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시진 과장은 가드렛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질개선 효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질개선에 명확한 답을 제시한 가드렛"

그는 "당뇨환자 60%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급여 문제로 스타틴을 복용할 수 없다"면서 "가드렛은 뛰어난 지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지질 개선 약제를 써야 하는 당뇨환자에게 적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렛은 일본 인상에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52주 후 지질 수치 개선이 확인됐다.

가드렛 투여 후 LDL-C 수치는 약물 투여 전 11%에서 13.9%로 2.9% 개선됐고, TG는 -4.3%에서 -16.1%로 12%나 개선됐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 역시 전체 대상군이 0.5%대 비율을 보인 반면 가드렛 복용 대상은 7.1%나 수치가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시험은 운동 요법 및 경구 혈당강화제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임상에서 가드렛 100mg을 1일 2회, 52주간 경구 투여했다.

일본에서 진행된 가드렛 임상 3상 시험. 지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정시진 과장은 "임상 결과를 볼 때 가드렛은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지 않았으나 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면서 "가드렛은 지질 개선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 DPP-4억제제가 아닐까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드렛의 또 하나의 강점은 BMI 수치가 높은 비만환자에서도 높은 혈당강화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진행한 3상 임상의 하위 분석 연구 결과 BMI 수치가 25미만인 환자군에서는 0.74%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BMI 수치가 25이상인 환자에서는 0.79%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나타나 BMI 수치가 오히려 높을수록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뛰어났다.

정시진 과장은 "기타 DPP-4억제제는 메타분석 결과에서 BMI수치가 높을수록 혈당강화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가드렛은 BMI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유사한 혈당강화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가드렛의 4G의 대미는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서의 혈당 개선효과'가 장식했다.

정 과장은 "가드렛은 임상을 통해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서 유의한 혈당강화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중등도 신장애를 동반한 환자에서 용법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고 소개했다.그는 "가드렛은 저혈당 발생률이 낮고 국내 인상결과에서 췌장염 관련 이슈도 나타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약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과장은 "JW중외제약이 그동안 당뇨치료제와 거리가 있었지만 가드렛이라는 좋은 약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 "4년 동안 500억 매출 달성을 위해 집중적인 영업뿐만 아니라 지역별 심포지엄을 비롯하여 제품설명회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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