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간암 6명 시술 후 종양 완치

간암에 대해 무통·무혈의 방사선 시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 치료법이 선보여 간암 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옥 교수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은 지난 4월 초기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 기술로 간암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술전 2.5cm 크기의 간암을 갖고 있던 환자는 치료 후 3개월 째 경과 관찰한 결과 완치(완전관해)효과를 보였으며, 치료팀은 초기간암 환자 5명에게 이 시술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이 완전히 없어진 완전관해의 치료성과를 거뒀다.

치료팀은 특히, 간문맥(간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병기 3기) 환자를 포함한 2명의 환자와 임파선 전이 간암(병기 3기) 환자 2명에게 사이버나이프를 시술한 결과 종양이 괴사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치료팀이 개발한 방사선 수술 시스템 사이버나이프 치료법은 우선 초음파 유도하에 4개의 표식자(바늘)를 간에 삽입한 후, 이들 표식자를 이용하여 간암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1~3회의 사이버나이프 분할치료로 방사선수술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최일봉 교수는 "이 치료법은 기존의 수술, 고주파열 치료술, 알콜주입법 등에 비해 특히 치료시 출혈, 통증이 전혀 없다"며,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고, 마취뿐 아니라 회복시간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결과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주최로 지난 22일 열린 사이버나이프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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