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치료 무엇보다 중요…마약성 진통제, 실보다 득 많아

고령인구의 증가로 만성 통증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의료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낮은 이용률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요법을 막고 있어 규제 제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독은 치료 이후 발현된 이들에게 관리를 통해 컨트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메디팜스투데이는 미국 Shoals Hospital의 베리 엘리엇 콜 교수를 만나 통증관리의 중요성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관리, 치료 요법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통증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통증을 조기에 차단해야만 더 적은 자극에도 더 큰 통증을 느끼는 만성 통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과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한다. 실제 암 환자의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명이 더 짧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국제 통증연구학회나 한국의 통증학회의 노력 덕에 통증에 대한 인식이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의학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증 치료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하다.

-통증 교육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의 경우 의대에서 통증에 대해 교육받는 시간은 불과 2시간 정도이며 레지던트가 되어도 2~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50%가 통증을 호소하는데 정작 이에 대한 교육은 5시간 정도에 불과해 적절한 통증 관리 자체가 어렵다.

미국에서는 의과대를 졸업한 의사보다 수의사들의 통증 관리 수업시간이 더 길어 통증이 있다면 수의사를 찾으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 또는 약사등 의료인들이 직접 나서 교육을 받아야 하고, 환자와 정부 역시 인식개선에 참여해야 한다.

-통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말초 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침해수용성 통증과, 말초 신경계의 손상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성 통증은 다르다.

먼저 신경계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통증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척수 쪽을 자극하는 약을 통해 신경이 덜 자극되도록 해야 한다.

신경계 손상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통증은 신경계를 차단함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염증을 완화하거나 마약성 진통제를 통해 신경을 차단할 수 있다.

의사는 이렇게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살펴보고  통증을 느끼는 기전과 원인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은 마약성 진통제에 사용에 보수적이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하게 처방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ACM은 100%가 이상적인데, 한국의 경우 절반에 불과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배가 넘거나 4배까지 가기도 한다. 한국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하게 처방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의사들이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의 처방을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정부의 규제환경 자체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우호적으로 변화되어야 바뀔 것이다.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위험한 약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통증이 마약보다 더 위험하다. 통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모르핀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모든 환자에서 중독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환자에게 나타나는 중독의 문제는 선별해서 관리를 잘 하면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가 가진 문제점은?

마약성 진통제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변비인데 실제 많은 환자들이 변비 때문에 마약성진통제를 끊기도 한다.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통증감소 효과를 30% 떨어뜨린다. 변비를 줄이면 통증 감소효과를 반대로 30% 더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먼디파마가 내놓은 옥시코돈과 날록손 복합제인 타진은 옥시코돈의 부작용인 변비를 날록손이 해결하는 이상적인 약이다. 원래 증상도 치료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동시에 해결하는 약은 존재하기 어려운데, 타진이 그런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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