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규명 및 세월호 온전한 인양 촉구

“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보건의료인 900명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인 선언자 일동(이하 선언자 일동)은 16일 선언문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라며 "세월호 사고가 난지 1년이 지났지만 변한 건 없다"면서  진실규명과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요구했다.

선언자 일동은 "현재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부여된 조사권은 정부조사결과의 조사로 제한되고 정부파견 공무원이 조사당사자가 된다"면서 "세월호 특별위원회는 최소한의 독립된 기구로서 자체적인 조사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진실규명을 위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했다.

선언자 일동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이후 사라진 7시간의 행적을 추궁받아야 할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와 세월호 인양의 기술 가능성을 조건으로 내밀었다"며 "전문가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정부의 변명이 거짓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위로 받아야 할 유가족들이 반정부세력인 것처럼 비추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개탄햇다.

정권에 의해 유가족들의 요구가 경제불황의 원인인 것처럼 매도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멈춰야 할 요구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언자 일동은 "돈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이윤을 위한 안전 규제완화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선언에는 의사 141명, 약사 357명, 치과의사 140명, 한의사 133명, 보건의료노동자 30명, 보건의료학생 79명, 보건의료활동가 20명 등 총 900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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