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 '비전' 선포

"내수 활성화와 수출 증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재화 이사장(사진)은 취임 3주년을 맞아 24일 오전 11시 조합 대회의실에서 조합 추진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올해 목표인 '내수 활성화를 통한 수출증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1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지 3년이 됐다. 그 동안 연구보장협의회를 통해 연구개발을 토대로 마련했고 SC협의체 지정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실시해왔다”면서 “올해 목표인 내수 활성화를 통한 수출증진을 위해 정책개발, 역량강화, 내수촉진 수출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개발 분야에서는 제도개선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국산의료기기가 좋은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국공립병원 장비선정에 자문을 제공해 국산의료기기 보급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역량강화 분야에서는 연구개발교육사업을 활성화 시켜 국산의료기기 제품이 경쟁력 강화를 향상시키고, 신기술의료기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료기기 인력교육 및 사용연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수촉진 분야에서는 국산의료기기 마케팅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전시·공동구매·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국산의료기기 데모장비를 국공립병원에 적극적으로 보급해서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구매의욕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데모를 통해서 국산의료기기의 품질에 대해 검증을 받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데모장비에 대한 선정은 협의 중이며, 상생포럼을 통해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데모과정을 거치면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협의 중으로 4월부터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이런 노력들이 뒷받침될 경우 탄력을 받아 수출부문에까지 확대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재 독일, 중국, 두바이, 브라질 전시회를 비롯해 10여개의 전시를 하고 있는데 이를 활성화 시키고 참여의 폭도 넓혀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미국지역을 비롯해 수출컨소시엄, 시장개척단, 5대 사업을 통하고 한중FTA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수출길을 열어갈 계획이며, 특히 중국의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보고프로젝트’는 중국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해외의료기기지원센터를 통해 국산의료기기의 수출거점을 마련하도록 하고 지원하며, 오는 5월 개최예정인 의료기기의 날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업체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있는 것은 CE 인증부분인데, 업체가 직접 CE인증을 받기 위해 충족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해외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에 건의 중으로 건의안이 완성되면 내년도에 사업구성안이 만들어져서 기업들에 대한 수출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중국과 선진국들 사이에서 가격면 등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R&D를 강화시켜 부품 등 소재부터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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