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인회-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와 협약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서종환)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부인회’(회장 조태임), ‘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조태임)와 세 기관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인체조직 기증문화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부인회는 창립52주년을 맞이한 여성단체이자 소비자 단체로, 1970년대 새마을운동 부흥을 이끌었던 단체이다. 특히 한국사회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시기에 소비자운동이란 개념을 빠르게 실천했던 이 단체는 여성의 사회참여 및 여성복지차원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13년 4월 결성된 4대악척결범국민운동본부는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 한국부인회 등 10개의 단체가 모여 결성한 단체로 박근혜 정부가 선포한 4대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척결에 여성리더십을 바탕으로 주부인 어머니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뒤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에 이은 대표적 생명나눔으로 꼽히지만, 기증자가 부족해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비영리단체 세 기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업무를 추진한 사례가 매우 드물다”며 “이번 업무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이 서로의 탄탄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해 인체조직기증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부인회 조태임 회장은 “수급위기에 빠진 인체조직기증을 위해, 16개 시도, 247개 지회, 120만 회원을 보유한 한국부인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여성들의 인식변화를 통해 한국 사회 전체가 변했듯 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과 참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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