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협 공동성명...10일 교섭 결렬

병원계가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무노동 무임금’으로 강력대응할 방침이어서 노사 마찰이 가중될 전망이다.

11일 사립대병원 및 대한병원협회는 공동성명서를 내고 “환자를 볼모로 한 파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파업에 무노동 무임금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건강보험수가의 왜곡된 구조로 인한 병원경영 악화로 연간 병원 도산율이 10%에 이르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려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결국 이는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병원들은 끝까지 노동조합과 대화와 타협으로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료의 불편을 드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업이후 처음으로 열린 10일 교섭에서 노사양측은 여전히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11일 서울 주요 대학병원 및 도심에서 타격투쟁과 대정부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병원과의 재교섭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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