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연 PM "이층정 약물 상호작용 최소화 역점"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그야말로 복합제 시대를 맞이했다. 질환 내 주요 치료제 복합에서 나아가 타질환 치료제간 복합제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최근에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조합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이태연 PM이 올로스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카듀엣(성분 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을 시작으로 한미약품 로벨리토(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LG생명과학 로바티탄(로수바스타틴+발사르탄)과 함께 시장 공략에 나선 대웅제약 올로스타(올메사탄+로슈바스타틴)는 새로운 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

이 중 대웅제약 올로스타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지는 두개 성분의 조합과 이층정 구조의 약물로 약물 상호작용을 최소화 했다는 강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태연 대웅제약 PM은 메디팜스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올로스타는 ARB 계열 중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가진 올메사탄과 스타틴 중 우수한 LDL-C 강하효과를 가진 로수바스타틴을 복합해 만들어 최강의 조합"이라고 평가하면서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가장 강력한 약효를 자랑할 수 있다"고 강점을 부각했다.

복합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인 안전성에 대해서도 이태연 PM은 "이층정 제형으로 약물 상호작용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하면서 "두 개의 성분을 각층으로 분리, 약물들의 입자 표면적을 조절해 시간차 방출을 유도함으로써 체내에서 두 약물의 흡수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는 약물의 흡수와 대사 과정에서 동일한 수송체, 대사효소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상호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한 뒤 "다른 복합제들은 약물 상호작용이 발견되고 있지만 올로스타는 시간차 용출 이층정으로 돼 있어 그런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로스타 이층정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국내특허출원, PCT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 PM은 "올로스타는 각 약물 고유의 혈중 농도 프로필이 바뀌지 않은 것을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각기 약물을 따로 복용했을 때와 올로스타를 복용했을 때도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혈중 농도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로스타는 개량신약으로 등록된 복합제로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이 PM의 설명이다.

그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 대한 올로스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25개 임상기관에서 8주간 임상한 결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와 이완기 혈압(DBP)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로스타의 또 다른 강점은 죽상동맥경화증 예방효과다.

이태연 PM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치료 목표는 궁극적으로 심혈관계 위험을 줄여주는 것"에 있다"면서 "올로스타는 죽종(Plaque) 감소효과가 증명된 약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메살탄은 임상 연구에서 ARB 중 유일하게 죽종 진행 억제력을 입증했으며, 로수바스타틴은 여러 연구에서 죽종 진행 지연뿐 아니라 억제력까지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환자의 40%가 고지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합제의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다만 기존 처방 패턴을 고수하는 의료진과 기존 약물 복용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복합제의 강점을 알려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았다.

이재형 PM은 "현재 처방 패턴을 보면 고혈압 약제에 스타틴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갔지만 복합제는 처음부터 하나를 복용하는 개념이라 그동안 이어 온 처방패턴을 변화해야 한다는 난제가 있다"고 복합제 성장 속도가 느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세계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동반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라면서 "고혈압 치료제 군 중 가장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올메살탄과 스타틴제제 중 가장 우수한 LDL-C 감소효과를 보이는 두 약물의 환상 조합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가장 강력한 성분의 조합과 약효, 안전성을 앞세운 올로스타의 중장기 매출 전략에 대해서는 “처방 패턴으로 어려운 점은 있지만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의 잠재성을 보고 있다”면서 “700억원대로 추산되는 복합제 시장에서 5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3~5년) 연매출 300~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른 제약기업들도 복합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 파이가 커진다면 목표 매출을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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