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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폼' 습윤드레싱의 한류를 위해
상처치료제 새로운 지평 열고 해외 시장 노크
2014년 07월 21일 (월) 10:39:39 문윤희 기자 jazz@pharmstoday.com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는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메디폼의 해외 진출 마케팅 전략이 구체화 되고 있는 시점이다. 메디폼이 일동제약에서 먼디파마로 이적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어린시절 기자는 뛰놀다 상처가 나면 엄마의 험상궂은 얼굴과 쓰라린 '아까징끼'를 대면해야 했다. 상처가 난 것 보다 더 아픈 '예고된 고통'에 온 얼굴은 찡그려졌고, 피할 수 없는 고통과의 대면에 식은 땀이 등짝을 타고 흘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안도감을 주는 D밴드와 조우. 그것이 험난했던 놀이과정의 마무리였다.

7080세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라면 누구나 기자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상처가 상처로 머물지 않고 치료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밟는 '소독' 과정은 오히려 상처보다 큰 심리적 불안을 가져왔다.이후 무릎이나 팔꿈치에 훈장처럼 달려 있던 빨간 약 표식과 헐렁거리며 아슬하게 붙어 있던 살구색 밴드는 덤이고.

이제는 세월이 흘러 상처치료에 쓰이는 '빨간약'은  촌스런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는 정도로 치부되고, D밴드 역시 불편한 상처가리개 수준으로 격하됐다.

이런 인식 변화에 일조한 것은 메디폼으로 대표되는 습윤드레싱의 출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누군가 다치면 '메디폼'을 붙이라는 말이 정형화됐듯 과거 건식밴드의 자리를 습윤드레싱이 차지하고 있다.

습윤드레싱의 출연은 한가구 한자녀 트렌드와 완벽하게 매칭됐다. 아이가 귀한 부모들이 자신의 아픔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습윤드레싱은 기존 밴드와는 확연한 퀄리티 차이를 보였고, 사용에 따른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 고가의 상품이었지만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아 습윤드레싱 시장은 날로 확대되어 갔다. 

국내에서만 6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습윤드레싱 시장. 그 시장의 선두에 섰던 메디폼이 이제 일동제약에서 먼디파마로 소속사를 옮기고 해외 진출에 꿈을 펴고 있다. 그의 새로운 발돋움은 일단 국내 병원 수요 확충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의 밑그림을 짜기 위해 '병원 마케팅 청사진'을 짜고 있는 메디폼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메디폼 제품 라인들. 상처별 진입 전략을 통해 종병 및 클리닉을 섭력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인터뷰 이후로 꼭 3년만에 재회다.

더 지나지 않았나?(웃음) 반갑다. 이제는 먼디파마로 집을 옮겨 해외 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해외 진출하려면 바쁘겠다.

해외 진출은 회사에서 역량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내가 한국에선 정말 유명하지만 해외에선 어떤 반응이 올지 사실 궁금하다. 습윤 밴드계의, 더 나아가서는 '한국 OTC의 한류'를 만들고 싶다. 그 전에 요번 인터뷰는 병원 진입과 관련해서 '운드(상처) 치료'에 중점을 두고 하고 싶다.

-종병 진입은 이미 다 돼있던 것 아니었나?

내말은 크리니컬 파트너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말하고 싶은 거다. 전략도 그런 쪽으로 맞춰 임상, 교육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연관선상에서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운드 메니지먼트와 발전을 주제로 할 것이다. 이 외에 워크샵을 준비 중인데 리전 와이드 하게 전국적으로 운드 케어 리드 그룹들을 초청해 지식 전달에 나설 방침이다.

-임상 지원에 나서겠다는 건가?

해외 나가려면 에비던스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연구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이와함께 병원에서는 상처치료에 있어 습윤드레싱의 수요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전담하는 간호사나 레지던트 등에 정보 제공과 임상적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결국 드레싱은 운드를 전담하는 이들의 몫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그럼 정확히 어떤 부분에 메디폼이 사용되나?

병원에서는 주로 창상, 하지 궤양, 욕창, 외과적 상처에 쓰인다. 메디폼은 경쟁 제품에 비해 기능이 우수하다고 자부하는데, 왜냐면 폴리우레탄 폼 드레싱이 발포하는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폰지 처럼 돼 있는데 잘라 보면 포어가 미세하고 균일하게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인해 삼출물을 미세하고 균일하게 또 빠르게 흡수한다. 표면적이 넓어 흡수를 많이 한다는 것도 메디폼만의 강점이다. 진물이 많아 케어하기 어려운 운드를 메디폼으로 케어할 수 있다.

아까 삼출물 흡수력을 장점이라고 말했는데 왜 이게 장점이냐면 거즈는 상처부위에서 뗄 때 새살이나 혈관이 뜯어지지만 메디폼은 미세한 포어로 되어 있어 상처부위 제거가 용이하고 살이나 혈관이 뜯어지는 비율도 매우 낮다. 이것은 다른 습윤드레싱과 비교했을 때 메디폼만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그렇게 좋은 메디폼, 어느 과에서 많이 쓰이나?

화상센터와 만성 창상 환자를 보는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 욕창이나 당뇨발 등을 겪는 분들에게 사용된다. 때문에 주요 스페셜티는 성형외과와 정형외과라고 볼 수 있다.

당뇨발이나 심한 화상 등의 깊은 상처는 거즈 드레싱을 사용하면 더디게 상처부위가 아무는 경향이 있다. 상처 부위는 마르면 세포가 죽어 잘 낫지 않는다. 또 피부가 말라서 탈락되거나 딱지가 앉으면 괴사조직으로 형태가 남아 치료가 힘들다. 때문에 모든 상처는 피부가 마르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제품라인을 통해 클리니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메디폼과 새로운 전략 품목인 힐로덤.
-병원에서의 강점을 말하고 있는데, 원래 목표는 세계 수출 아닌가?

그렇다. 하지만 해외로 나가려면 국내에서의 에비던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병원 마케팅에 대한 모델을 구축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OTC로만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니다. 먼디파마가 진출한 나라라면 병원과 약국 모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럼 일단 국내 병원에서 마퀫쉐어를 튼튼히 해야겠다.

당연하지.(웃음) 종병은 이미 다 들어가 있지만 거즈를 사용하는 문화에서 습윤드레싱으로 사용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습윤드레싱이 왜 좋은 지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시장은 병원과 약국을 다 잡고 갈 것이다.

-욕심이 많은 본인도 개인적인 고민이나 숙제는 있을 것 같다.

물론이다. 질이 좋고 훌륭한 제품이라고 자부하지만 지속적으로 제품을 다양하고 퀄리티 높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일등 제품을 쓰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앞으로 의료진들과 지속적인 대화 창구를 만들어 제품 라인을 보다 강화하고 제품력 향상과 디자인 다양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가되는 제품 라인이 있나?

한유란 부장은 메디폼과 함께 국내 병원 시장 확충을 위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힐로덤이라는 제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고도 한다. 콜라젠과 히알루론산이 포함된 힐로 덤은 메디폼의 진화된 버전으로 바이올로지컬, 그러니까 생체합성 드레싱으로 생각하면된다.

피부 이식 없이 힐링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유용한 제품으로 피부이식과 달리 좀 더 낫기 어려운 상처를 낫게 해주는 제품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내가 마켓 쉐어 1등인 것은 사실이지만 만족하지 않겠다. 회사에서는 한국도 한국이지만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때문에 한국에서 더 잘해서 탄탄한 마케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폼의 고향이 한국이지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제품으로 명성을 떨치는 기초를 다지고 있다. 습윤드레싱의 '한류'를 이끄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그것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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