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회의서 일부 제품 대체품목 역매키로

의약품 도매유통업계가 외자제약 독점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자제약사의 일부 제품을 선정, 대체품목으로 역매할 것으로 나타나 제약계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시도지부장들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제주도 단합대회를 갖고, 도매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도매유통업계 고유의 권한을 이용한 업권의 힘을 보여 줄 때"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바잉파워(Buy in Power)와 셀링파워(Selling Power)를 이용한 외자제약에 대응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매업계는 외자제약의 독점공급에 대한 문제를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과 함께 도매업계의 새로운 유통정책을 구체화해 외자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주도 모임에서 결의된 내용 중에는 최근 일방적 거래중지를 알리고 외자도매로 아웃소싱한 외자사 제품의 발기부전 의약품을 대체품목으로 선정해 기존 품목을 바꾸어 나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업권수호비상대책회의를 비롯한 초도확대이사회를 개최해 '사상 유래없는 업권의 최대 위기'로 선정한 일련의 회의 핵심과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이번 시도지부장 회의는 전국을 대표하는 업소들이 자생적으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국 채널을 통한 해당 제약사에 대한 압력행사는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은 외자제약사들의 고가약처방을 자제하고 있는 전국개원의협의회의 정책노선을 이용해 공조채널을 만들어 도매유통업계가 선정한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사활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향정약 소분분 반품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약국가에서도 외자제약사의 유통정책을 비하하고 있는 안티(Anti)분위기여서 이번 도매유통업계의 단호한 분위기는 외자제약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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