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코틀랜드 공동연구과제 선정 10억씩 지원

한-스코틀랜드 간 신약개발 국제협력연구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협회는 오는 8월말까지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스코틀랜드 공동연구과제를 접수받아 최종 2개 과제를 선정해 내년부터 매년 과제당 10억씩 최장 9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측 대표단을 이를 위해 최근 한국제약협회에서 만나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과제선정 심사에 스코틀랜드 연구개발 전문가를 참여시켜 기술적인 측면을 검토시키고 지적재산권과 특허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간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2005년부터는 지원 연구비 규모를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틴 토네리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총재는 이 자리에서 "공동연구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한국측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스코틀랜드의 우수한 연구기관들을 적극 참여시켜 공동연구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들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이번 공동연구개발 과제공모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가진 한-스코틀랜드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에는 모두 47개 바이오·제약기업이 참여했다.

제약협회는 또 신약개발 선진국인 스코틀랜드와의 이번 공동연구사업이 향후 세계적 수준의 신약개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제약산업 국제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는 지난 95년부터 생명공학사절단의 상호방문과 학술교류를 통해 바이오 신약개발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스코틀랜드의 대학과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한-스코틀랜드 국제 심포지엄, 임상시험 워크숍,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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