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 2천300여 선수 참가

제24회 전북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14일까지 열린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회장 이건희)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주관으로 총 17개 종목 2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익산·완주·임실 등 전북도내 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전북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17~28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130개국 2만 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아테네장애인올림픽대회에 종합 12위 입상(금16, 은10, 동8)을 목표로 양궁, 육상 등 13개 종목 1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2000년 이전까지는 성남 육군체육부대(상무대)에서 열렸으나 제20회 대회(인천광역시 개최)부터 일반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시·도에서 순회개최 되어 지역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그동안 땀흘리며 연습한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북 장애인체육대회에는 총 3천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 지원자가 쇄도해 경기장과 숙소에서의 1:2 자원봉사가 이루어지는 등 지역 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또한 장애인 선수들이 머무는 숙소도 사전에 장애인의 필요를 파악하여 스스로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기본적인 장애인 당사자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와 참여선수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성화봉송에는은 5월 10~11일까지 이틀간 총26개구간 115km로 254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이날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24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고건 국무총리는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을 통해 "이번 대회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장애인의 실질적인 복지향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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