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보건대학원, "2006년 학위 인정 계획"

인터넷상으로 보건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강의하며, 앞으로 학위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 운영된다.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International Cyber University for Health : 총장 유승흠 연세대 보건대학원장)는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이번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는 지난 2001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보건대학원 협의회(APACPH: Asia Pacific Consortium for Public Health) 학술대회에서 각국의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지식요구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국가간 전문지식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교육방법의 필요에 의해 개소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상태 국제보건기구(WHO) 명예 사무처장과 APACPH 부사무총장인 콜린 빈즈 교수, 하와이대 월터 패트릭 교수를 비롯한 국제 보건기구 인사와 정창영 연세대 총장과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양재모 연세대 명예교수 등 많은 국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안우라 자이니 APACPH 회장과 알프레드 소머 美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장은 각각 영상 축하메세지를 통해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 개교를 축하했으며, 이어 참석 귀빈들은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마련한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의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교한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는 올 봄 학기동안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건학도들의 사이버교육환경을 테스트하고 이에 적합한 컨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내년에는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나 단체에 소속된 교육생들을 위한 단기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유승흠 초대 총장은 "2006년부터는 정식으로 보건학 석사를 받을 수 있는 학위과정을 운영해서 명실상부한 사이버대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APACPH에 가입된 20여 회원국의 다양한 의료직종 및 다양한 문화와 언어, 교육수준, 건강수준의 차이를 극복하고 전문 의료 및 보건직의 잠재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세계인의 보건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ACPH는 국제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 등과 상호 공조하는 국제기구로서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등 20여개 국가의 50여개 보건대학원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승흠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을 총 책임자로 하는 사이버보건대학교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설치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국제사이버보건대학교의 도메인주소는 http://icuh.yonsei.ac.kr 이며 수강방법 및 기타 문의는 전화 02-361-5046이나 이메일 bwlee@yumc.yonsei.ac.kr 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