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환 부원장 "레졸로, 변비치료에 혁신적 약물" 호평

"시중에 판매되는 변비약들은 대부분 자극성 완화제다. 이를 사용하면 처음 효과는 좋아도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되기 전에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송기환 구병원 진료부원장이 한국얀센의 레졸로 효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여성과 노인층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성 변비환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시의적절한 의료진의 진단과 적절한 약물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재 급여작업 중인 한국얀센의 만성변비치료제 레졸로(성분 푸루칼로프라이드)는 약효가 뛰어나지만 건보재정 부담이 더해질 것이 우려돼 급여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기환 구병원 진료부원장은 최근 메디팜스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만성변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레졸로는 꼭 필요한 약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건보 재정상 급여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정부의 보험가이드라인을 맞추다 보면 레졸로를 쓸 수 있는 환자는 없다"고 단언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려면 환자들도 진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비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하루 1300원(1mg 기준)하는 약제를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서 "급여를 받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만성변비로 외과 진료를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운동요법과 요구르트 또는 알로에, 식이섬유 등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

장운동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비용이 약물을 처방받는 비용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송기환 부원장은 "내과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레졸로에 대한 급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만성변비환자들은 약을 많이 쓰면 쓸수록 장의 원활한 활동을 막는다. 레졸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장의 원활한 활동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졸로에 대해 "장운동에 직접 관여하는 세로토닌 4형(5-HT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궁극적으로 장운동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임상 3상 결과에서도 3개월 투약시 자발적 장운동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졸로는 임시적이고 부작용이 심한 일반 변비약을 대체할 수 있는 약이고, 내성이 없는 유일한 약제"라면서 "부작용이 가장 적은 변비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테가세로드 퇴출 후 '혁신적 약물'의 등장
송기환 부원장은 레졸로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변비 치료에 '획기적인 약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테가세로드 등 ‘세로토닌-4’ 수용체에 작용하는 전신 약물들이 부작용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적절한 치료제를 찾지 못하다가 레졸로의 등장으로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테가세로드 퇴출 이후 6년 가까이 환자들이 힘들어 했다. 그동안 버티다 레졸로가 나온 이후 적극적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졸로 등장 이후 대장항문 수술 횟수가 줄었다"면서 "내가 구병원(송기환 부원장 근무 병원)에서 260여명에게 레졸로를 처방했는데 그 이후로 수술 횟수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송 부원장은 "레졸로의 강점은 내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라고 꼽은 뒤 "남성 환자와 요양병원 환자, 척추손상과 연관된 변비환자에게도 투여가 필요한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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