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전문가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보편화되어가고 있는듯하다. 전문가 지위 자체로 평가 받던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다. 특히, 인터넷 기반의 발달로 인해 정보 접근의 편의성이 확보되면서 그 양상은 더욱 가속화되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전문가 영역으로 인정받던 많은 정보가 일반화 되면서 전문가는 과거보다 더욱 전문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은 자기개발 노력을 다지는 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영역이 국민과 괴리되는 순간 전문성은 박제한 전문성에 지나지 않는다. 마침 조찬휘 회장은 취임하면서 ‘국민속의 약사’를 회원들에게 설명해 왔다.

특히 약사직역 중 약국을 개설한 개국약사의 경우는 ‘국민속의 약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약국에서의 약사는 환자에게 단순하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모습이 아니라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여 환자에게 약사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사스스로 에너지가 충만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수행하는 근무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따라서 자기개발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약사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약사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 기사를 통해 듣고 있다.

이런 의도에서 새로 취임한 조찬휘 집행부는 올해 봄부터 마라톤, 탁구, 축구, 야구 등 많은 회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약사 스스로가 에너지를 충전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오는 11월 17일 개최되는 학술제와 종합예술제는 회원들이 그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갈고 닦은 노력을 논문으로, 노래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일부 지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약사사회 차원에서는 처음 갖는 행사다.

처음 마련한 자리이기 때문에 부족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서 어려운 가운데 만들어 낸 결과에 대해 많은 격려와 박수로 축하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더불어 이번 계기를 통해 내년 이 자리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회원 여러분의 인생에도 아마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가 되기 위해 이 행사가 마치고 약국으로 돌아가 약사가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전문성은 물론이고, 헬스케어와 라이프케어의 영역까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지원하는 넓은의미에서 사회가 부여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약사의 길을 꿋꿋이 걸어 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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