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아릭스트라 등 GSK에 매각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업체인 사노피-신데라보가 아벤티스 인수에 앞서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사노피-신데라보는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에 자신들의 주력 제품들을 매각함으로서 아벤티스 인수를 위한 자산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GSK와의 이번 거래는 아벤티스가 비교적 달갑지 않은 합병조건을 제시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신데라보는 현재 항혈전제인 '아릭스트라' 및 '프락스파린'과 관련된 프랑스 내 생산시설 일체를 4억 5300만 유로에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 노트르담드본드빌에 있는 이 시설은 6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아릭스트라와 관련된 모든 임상실험도 GSK가 대신 맡게 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16억 5900만 유로를 벌어들여 21% 매출성장을 보인 아벤티스의 동일계열 제품인 '로베녹스'를 견제키 위해 개발됐다.

이에 비해 아릭스트라와 프락스파린 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각각 2400만 유로와 3억 1900만 유로를 벌어들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GSK는 적극적으로 항응고제 시장 점유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석 전문가들은 이 제품들의 수익을 끌어올리는데 앞서 GSK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프락스파린은 각지에서 특허권을 상실하고 있으며 의사들의 로베녹스에 대한 편애를 극복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번 거래가 임상2기에 돌입한 GSK의 항응고제 오디파실과 관련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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