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리툭산 등 "대박 효과"

최근 미 생명공학업체인 제넨텍이 밝힌 1/4분기 수익증가율은 17% 성장한 1억 7660만불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결장암치료제 아바스틴의 성공적인 출시와 각종 신약들의 시장장악력 극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넨텍의 최고재무담당자(CFO) 로우 라빈(Lou Lavigne)는 "아바스틴의 매출강세로 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2004년 주가의 20-2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틴은 종양에 영양을 제공하는 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최초의 항암제로 이미 임상실험을 통해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종양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거와 1차 치료제로 추가승인 된데 힘입어 이 약이 수십 억불을 벌어들이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미국 결장암 환자에게 처방제 중 약 34%를 점유하고 있다는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OP World Health의 최근 조사자료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들 약의 성장세가 일단 높은 약가로 인해 한계를 보이겠지만 동시에 빠른 수익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회사측은 아바스틴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항암제인 리툭산(Rituxan)과 헤르셉틴(Herceptin)도 상당한 수익신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결과 비호지킨성림프종(NHL) 치료제인 리툭산이 의외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회사측은 이 적응증을 이용해 매출을 높일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임상단계에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Lucentis)와 정제형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 타세바(Tarceva) 등도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임상실험 결과는 약 12개월 후 발표될 예정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루센티스가 최고 5-10억불을 벌어들이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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