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요양간병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의료노동조합이 2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보건의료종사자들의 1일 평균 근로시간은 9.3시간, 1주 근로시간은 46.9시간에 달했다.

보건의료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인 주당 41.8시간보다 5시간 이상 많았고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병원에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인수인계 시간 등이 늘어나고 병원 행사와 교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건의료노조는 분석했다.

  또한 병원 노동자들은 점심시간으로 평균 22.7분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병원생활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나쁜 노동조건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병원이 의료공공성보다는 영리병원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시간 노동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병원노동자의 건강권을 해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며,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산별중앙교섭의 주요한 의제로 ▲교대근무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 ▲시간외근무 현황 조사와 개선대책 마련 ▲인력 부족으로 인한 장시간노동 발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력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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