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5년 간 제약산업 R&D에 10조원을 투자해 20개 신약을 개발한다는 제약산업 지원 정책의 발표를 환영한다.

국내 제약산업을 제네릭·내수시장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신약·신제품 개발을 통한 해외수출'을 성장 전략으로 삼아 향후 5년 간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글로벌 10대 제약강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약 R&D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치료제 등 유망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 투자금액은 너무 적은 면이 있다.

이는 노바티스의 작년 한해 R&D 투자 88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나의 신약 개발에 보통 10억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5년간 10조원으로 20개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R&D 투자와 파이프라인이 극히 부족한 국내 제약산업은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 신약 R&D지원 시스템을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 역할분담을 통한 혁신 생산성 제고에 두어야 한다.

산학연이 스스로 연구개발분야별 그룹을 형성토록 유도해야하고, 보유역량과 포트폴리오에 맞게 역할분담 및 재원배분 등의 기획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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