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치료...투석시기 최대 4년간 늦춰

CJ㈜(대표 김주형)는 만성신부전증 치료제인‘크레메진’의 국내 판매허가를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레메진’은 일본 쿠레하사의 만성신부전증 치료신약으로 지난 2002년 말 CJ㈜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는 기존 보유의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인‘에포카인’에 이어 ‘크레메진’의 판매허가를 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신장내과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크레메진’은 신장기능 이상의 원인인 요독증 증상을 개선, 투석치료 시기를 최대 4년 이상 지연시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투석비용 절감 및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은 식사 직후 물과 함께 복용해 요독증 유해물질과 독소를 소화관 내에서 흡착, 변과 함께 배설시켜 요독증 증상을 개선, 신부전증 진행을 억제시킨다.

국내 신부전 환자수는 약 45만명으로 이중 투석을 요하는 신장 기능이 10% 이내로 감소한 신부전증 말기 환자수는 3만4천명에 이르며 매년 10%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 비용 역시 1천억원 이상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

‘크레메진’은 지난 1991년 일본에서 처음 시판되어 2001년에 100억엔, 2002년 130억엔 그리고 지난해에는 150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일본내에서 매출 성장률 상위를 고수하는 제품이다.

현재 일본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최초로 출시되며 美FDA에 임상 3상을 준비중에 있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 되고 있다.

김홍창 부사장은 “크레메진의 판매허가로 투석시작 시기의 지연을 통해 환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 및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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