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 실무팀, 경총, 병협 등이 원인

최근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가 산별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원인으로 이른바 '교섭파국 3적'을 규정하고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노조가 말하는 교섭파국 3적이란 사립대병원 실무팀의 일단 버티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전술결정,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개입과 자문, 어렵게 교섭권을 위임받고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병원협회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측은 "산별교섭을 통해 기존의 장기파업과 노사갈등의 아픔을 딛고 노사관계를 새롭게 시작해보려는 순수한 의도가 최근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무참히 꺾이면서 결국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노조는 사립대병원측이 끝까지 참여를 거부할 경우 기존에 불참하고있는 국립대병원과 똑같이 간주하고 농성 등 본격적인 압력행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서울대병원등 국립대병원에 대해서는 ▲8∼10일 지역본부별 불참병원 타격 투쟁 ▲12∼14일 전 지부 철야농성 ▲21-22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노동부, 교육부 장관면담투쟁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측의 마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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