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헌혈센터

국내 유수한 대학병원 중 혈액제제를 생산해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고 타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유일한 곳이 있다.

의료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원은 대한적십자혈액원과 한마음혈액원 두 곳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제한이 풀리면서 대학병원들이 헌혈사업자로 나서고 있다.

헌혈사업제 제한 해제는 헌혈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행된 조치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헌혈센터(센터장 차영주)는 헌혈사업자 제한이 풀림과 동시에 지난해 3월에 설립됐다.

헌혈센터 오픈과 함께 중앙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오픈 후 1년간 수급된 헌혈은 병원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1년 후부터 혈액을 필요로 하는 타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중앙대병원은 타 의료기관에 혈액제제를 공급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제제 4 종에 대한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은 혈액제제는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 농축혈소판, 성분채혈혈소판 등이다. 전문의약품 허가는 지난 5월29일에 이뤄졌으며 당초 예상보다 5개월 가량 단축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대병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혈액제제 공급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며 서울아산병원과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혈액공급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에도 혈액제제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혈액원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교차 시험 등을 지원할수 있어 의료기관에 보다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수 있다는 것이 중앙대병원 혈액센터의 특징이다.

차영주 센터장은 "헌혈자의 건강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문적이고 선진화된 운영으로 건정한 헌혈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응급으로 혈액공급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에까지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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